오블완 27일 마무리, 21일간의 여정 후기

작심삼주 오블완의 마지막날이다. 아쉽게도 오블완 21일 완주는 못했고 몇일은 빼먹었지만, 그래도 티스토리 오블완을 처음 시작하던 시간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많이 글을 쓰게 되어 뿌듯하다.

이 전에는 하루에 하나 쓰기도 힘들고 방치해둔 시간이 몇 개월이었는데, 지금은 꾸준히 매일 하루에 하나씩 글을 써온 것이 신기하다.

블로그에 글이 쌓이니 좀 더 정이 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, 뭘 써야할지 막막한 건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조금 더 쉽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.

오블완 작심삼주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당첨 될지 안될 수도 있지만, 목표의식이 있고 없고에 따라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.

오블완 완주를 하기 위해 사소한 것이라도 일단 글로 써내려가다보니, 어쨌던 글을 하나씩 완성하고 있다.
한달에 한번이라던가 분기 한번이라도 이런 티스토리 오블완 챌린지가 또 있다면 동기부여도 되고 좋을 것 같다.

앞으로의 티스토리 블로그 방향성

블로그 주제를 고민하다가 최근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을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매일 조금씩 기록하기로 했다.

공부라고 생각하고 숙제라고 생각하면 매일하는 게 힘들지만, 언젠가 일본 여행할 때 가이드 없이 내가 직접 일본인에게 말을 걸고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의 회화는 하고 싶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힘들다는 생각이 조금 옅어진다.

목적이 없다면 글을 쓰기 어렵다는 걸 티스토리 오블완 완주를 하면서 느꼈는데, 이 블로그에도 목표를 설정해야 꼭 그 방향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그 근처라도 갈 수 있지 않을까.

일본어 공부 외에도 다양하게 내 관심사를 적어내려가겠지만, 어찌되었던간에 목표라는 것을 설정한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있다.

2024년 11월 말이 되었다. 갑진년도 거의 다 지나가는 데 2025년 을사년이 다가온다. 내년 이맘 때를 회고할 때 내가 원하는 목표까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되돌아본다면, 그 때는 뭔가 진전이 있기를 바라며 첫 오블완 챌린지를 마무리하려고 한다.